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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모바일, 日 열도 공략 성공


애플 매출 2위까지 올라…양질의 콘텐츠·마케팅 통했다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국산 모바일 게임 '검은사막 모바일'이 일본 열도 공략에 성공했다. 양질의 콘텐츠와 현지화, 맞춤형 마케팅이 맞물린 결과다. 초반 연착륙에 성공한 검은사막 모바일의 장기 흥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11일 앱분석 사이트 앱애니에 따르면 검은사막 모바일은 지난 2일 일본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톱10에 진입한 데 이어 10일에는 4위까지 올랐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현재 2~3위권을 기록하며 최상위권에 안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애플 인기 순위 1위를 14일 연속 유지하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이 일본에 론칭된 것은 지난달 26일로 출시 2주 차에 접어든 현재까지도 하락세 없이 안정적인 순위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것.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은 내수 게임이 초강세를 나타내는 시장으로 한국을 비롯한 외산 게임의 '무덤'으로까지 일컬어지는 곳이다.

국산 모바일 게임 '검은사막 모바일'이 일본 시장 흥행에 성공했다. [사진=펄어비스]
국산 모바일 게임 '검은사막 모바일'이 일본 시장 흥행에 성공했다. [사진=펄어비스]

이민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한국의 약 3배로 매출 5위권 내 진입 시 일매출 10억원 이상, 매출 5~10위권에서는 5~10억원의 일매출 발생한다"며 "이를 고려하면 검은사막 모바일의 일본 일매출은 최소 5억원에서 최대 20억원, 현재 1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아직 출시 초기 단계로 평균 일매출 추정은 어려우나, 통상적인 모바일MMORPG의 매출은 출시 초반이 압도적으로 높고 이후 빠른 속도로 하향 안정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3월 평균 매출은 8억원 내외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흥행세는 어느정도 예견된 바 있다. 출시 전 진행한 사전예약자는 150만명을 돌파했고 사전 다운로드만으로 일본 양대 오픈마켓 인기 순위 1위를 석권했기 때문. 현재까지 검은사막 모바일의 누적 다운로드는 200만건을 돌파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빠른 콘텐츠 업데이트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공식 홍보모델 니시노 나나세를 활용한 TV CF로 기존 게임 이용자뿐 아니라 라이트한 이용자의 참여도 이끌어 냈다.

이정섭 펄어비스 일본 법인장은 "검은사막 모바일에 대한 일본 이용자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이용자 커뮤니티 활성화와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재미있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장기 흥행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에 앞서 한국과 대만에 게임을 서비스하며 다량의 콘텐츠를 축적한 만큼 지속적인 업데이트는 문제가 없지만, 현지 업체들의 마케팅 및 신작 공세가 변수다. 펄어비스의 일본 자체 서비스 역량에 따라 향방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은사막 모바일은 PC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한국과 대만, 일본에 서비스되고 있으며 북미·유럽에도 진출을 앞두고 있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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