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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내년도 대진 라인업 완성…MMO로 맞붙는다


12월부터 시작되는 경쟁…시장 양극화 심화 예상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내년도 게임 시장을 미리 가늠하는 지스타 2018이 마무리된 가운데 게임업계 '빅3'의 내년도 대진 라인업의 윤곽도 뚜렷해졌다.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3사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유명 지식재산권(IP)을 앞세운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시장 주도권을 누리기 위한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널리 알려진 유명 IP의 모바일화가 잇따르는 만큼 게임팬들에게 2019년은 더욱 풍성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빅3의 득세로 시장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은 역대 최대치인 관람객 23만5천82명(18일 오후 5시 기준)을 돌파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지스타에 참가한 주요 업체들 상당수가 유명 IP 기반 모바일 게임을 출품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참가사 중 최대 규모인 300부스로 지스타에 참가한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 '바람의나라: 연'과 같이 지금의 넥슨을 있게한 간판급 모바일 게임들을 출품했다. 오리지널 IP로 개발 중인 퍼블리싱작 '트라하'도 세간의 관심을 받으며 기대작으로 부상했다.

넷마블은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 레볼루션', '세븐나이츠2', '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 'A3 스틸 얼라이브' 4종 유명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들을 전시했다.

지스타에 참가하지는 않았지만 엔씨소프트도 지난 8일 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라인업으로 '리니지2M'을 비롯해 '아이온2', '블소M', '블소2', '블소S' 등 5종 게임을 공개한 바 있다.

당장 오는 12월부터 이들 빅3의 신작 러시가 시작되는 가운데 이들 게임의 흥행 성과에도 관심이 모인다. 가장 먼저 출발 테이프를 끊는 건 넷마블이다.

오는 12월 6일 '블소 레볼루션'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신작 행보에 돌입하는 넷마블은 흥행작 '리니지2 레볼루션' 이상의 흥행 성과를 자신하는 모습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이 340만명의 사전예약자를 기록했는데, 블소 레볼루션이 이보다 더 많은 이용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넥슨의 트라하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이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트라하는 모아이게임즈가 언리얼 엔진4로 개발 중인 MMORPG로 착용하는 무기에 따라 달라지는 스킬이 특징. 리니지2M은 1억250만제곱미터에 이르는 방대한 맵과 원작을 반영한 다채로운 직업이 등장하는 MMORPG다.

이들 신작의 흥행 성과는 빅3간 서열에도 여파를 미칠 전망이다.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을 합산하면 넥슨이 2조847억원으로 가장 우위를 점하고 있고 1조5천342억원의 넷마블, 1조3천154억원의 엔씨소프트가 그 뒤를 쫓고 있는 형국이다.

2016년 12월 출시된 '리니지2 레볼루션'의 첫 달 매출이 2천60억원을 기록하고 리니지M이 6개월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에 이른 점을 감안하면 이들 빅3가 내놓을 기대 신작의 흥행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순위는 뒤바뀔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빅3의 득세로 시장 양극화는 한층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명 IP를 대거 보유한 빅3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중소 업체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이라는 의미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인지도를 통해 게임 유저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흥행까지 쉽게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IP의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며 "유명 IP를 확보하고 있는 게임업체들은 유리한 고지를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엔씨소프트와 넥슨 등 IP를 보유한 대형사들의 대작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시장 양극화 심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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