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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 제설, 기계에 맡긴다


기계연, 활주로 제설장비 무인화 기술 개발 착수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공군이 활주로 제설작업을 기계에게 맡기기 위한 기술개발에 나섰다.

10일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천홍)은 산업통상자원부,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이 2022년까지 총 사업비 38억여 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활주로 제설장비의 무인화 기술 개발’사업을 맡았다고 밝혔다.

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활주로 제설장비에 무인화 기술을 적용한 모습을 나타낸 개념도[한국기계연구원 제공]
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활주로 제설장비에 무인화 기술을 적용한 모습을 나타낸 개념도[한국기계연구원 제공]

기계연 스마트산업기계연구실 차무현 박사 연구팀은 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활주로 제설장비(SE-88)를 유·무인 겸용으로 개조하고 특수임무차량의 원격운용 및 자율군집주행 기술개발에 착수한다.

연구팀은 원거리 실시간 조작이 가능한 실감 몰입형 원격운용기술, 강설환경 등 극한조건에서 사용이 가능한 센서 융합 및 이를 이용한 자율주행 장애물 대응기술, 그리고 다수 장비를 동시에 운용할 수 있는 편대주행 통제기술을 주요 내용으로 2022년 실증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에는 KAIST 김경수 교수 연구팀과 트리즈엔지니어링 등 학계와 산업계도 함께 참여하며 향후 국방 분야 특수차량 운용부대 및 민수분야 제설·작업차량 관련 기관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기계연은 2016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육·공 자율협력형 무인이동체 기술개발’, 2018년 ‘산업용 모바일 작업 기계 자율화 기반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면서 농업과 건설업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응용이 가능한 작업보조 및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해 왔다.

차무현 박사는 “기계연은 건설농기계분야 제작사와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해왔고 최근 대형 작업기계의 스마트화 및 무인화에 필요한 핵심기술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국방 특수임무 장비의 무인화 실증기술을 성공적으로 확보하고, 추후 군수장비의 선진화 및 민·군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4차산업혁명기술을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과제를 최초로 제안한 공군본부 공병실 김병조 소령은 “겨울철 신속한 활주로 제설작전 수행은 완벽한 영공범위 대비태세 유지를 위한 필수 요소”라며 “기존 활주로 제설장비에 4차산업혁명 기술을 성공적으로 적용해 작전효율을 극대화하고, 작전요원들의 임무 피로도는 최소화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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