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방만경영' 지적 IBS 특별감사키로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지난 국정감사에서 방만한 경영을 했다는 의혹을 받은 기초과학연구원(IBS)에 대해 정부가 특별점검에 나선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정책위원·전문위원 제도, 연구직과 행정직에 대한 처우, 겸직·병가 등 인력관리, 중이온가속기사업단 운영 등 IBS의 조직운영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대학이나 출연(연)이 하기 어려운 자연현상의 근원을 탐구하는 도전적인 기초과학 연구를 통해 새로운 과학지식을 창출하고,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고자 지난 2011년에 설립한 국내 최고의 기초과학 전담 연구기관 이다.

세계석학 수준의 연구단장 선발과 자율적 연구단 구성, 외부대학에 연구단을 설치하는 개방형 연구조직과 유동적 선진 인력 시스템, 연구비 100% 출연으로 안정적인 지원, 수월성 중심 질적 평가 등 선도형 기초과학 연구모델을 도입했다. 현재 28개 연구단을 운영 중이며, 2016년에는 네이처의 '세계 100대 떠오르는 별' 1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국정감사에서 행정직에 비해 연구직에 대한 처우가 낮다는 의혹과 성과급, 수당, 겸직, 병가 등 인력관리, 비정규직 문제 및 중이온가속기사업단 운영 등에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관련부서와 연구회 및 출연(연) 전문가들로 합동점검단을 구성, 6일 오전 첫 회의 개최를 시작으로 특별점검에 들어간다.

IBS와 유사 연구기관의 운영과 연구직․행정직 처우수준에 대한 비교검토, 현장점검을 통한 사실 확인과 연구자 의견수렴 등을 거쳐, 이번 달 말까지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시정해 나갈 계획이다. 중대한 문제가 발견되는 경우에는 추가감사 등을 통해 공공기관인 IBS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엄정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4월 IBS 본원 개원을 계기로 'IBS 2단계 발전전략'을 수립해 운영을 본원중심으로 내실화할 계획이다.

도민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과기정통부, 연구개발특구 혁신주체 네트워크 교류 추진

• "과학문화, 산업으로 혁신성장"…과기정통부 전략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