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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클라우드 매출 5천억 육박…영업이익 40% 뚝


인력 투자 등 영향…계열사 의존도는 과제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네이버의 클라우드 자회사인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이 지난해 5천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렸다. 클라우드 시장 확대 덕분이다.

하지만 인프라, 인력 재투자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를 비롯한 계열사에 IT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해온 NBP는 2017년 클라우드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아직까지 클라우드 사업 매출을 별도로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

1일 NBP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매출 4천926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이 22% 증가하면서 5천억원 돌파를 목전에 두게 됐다. 2014년 광고 및 플랫폼 사업을 인적분할한 이후 최대 매출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41% 하락했으며, 순이익도 239억원에서 115억원으로 52%가 줄었다.

이에 대해 NBP 측은 "신규 고객 계약 건수가 2배 늘어나는 등 클라우드 시장 확대로 매출이 늘었다"면서 "영업이익 하락은 글로벌 수준의 서비스 제공을 위한 GPU 같은 고성능 인프라 투자와 지속적인 대규모 인력 채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년간 NBP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6년 3천억원을 돌파한 뒤 2017년 3천556억원, 2018년 4천25억원으로 늘어났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70%가 커졌다. 직원수도 300명 초반대에서 500명까지 늘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를 제외하곤 2016년 366억원, 2017년 435억원, 2018년 469억원으로 계속 늘어났다.

다만 네이버와 계열사 의존도가 높은 것은 과제로 평가된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매출의 93%(4천587억원)가 네이버와 라인 등 계열사에서 발생했다. 네이버를 상대로 한 매출만 3천344억원에 달한다. 라인에선 799억원, 네이버웹툰에선 102억원의 매출이 나왔다. 대내 매출을 빼면 나머지 금액은 339억원 정도다.

한편으론 국내 인터넷업계 1위인 네이버의 규모에 힘입어 국내 클라우드 기업 중에는 경쟁력 확보에 성공했다는 평가도 있다.

NBP는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기업에 맞서 대외 사업을 확대하는 상황이다.

지난달에는 GS칼텍스를 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대기업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GS칼텍스는 상반기 내 전기차 충전 및 결제 데이터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네이버 클라우드에서 구축하게 된다.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도입하며, 네이버의 기업용 메신저인 라인웍스도 활용한다.

한편 전날 NBP는 웍스모바일을 상대로 180억원을 출자했다. 해외사업 확장 등의 목적으로 진행 중인 웍스모바일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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