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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IT기업 한국지사장은 '공석중'


워크데이·AWS·레드햇 등 후임자 물색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외국계 IT기업들의 한국지사의 '대표 공석'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워크데이, 아마존웹서비스(AWS), 레드햇 등의 한국지사가 공교롭게도 동시에 대표 공백 상태를 맞으면서 후임자 물색에 나섰다.

워크데이코리아는 최근 이효은 대표가 사임하면서 공석이 됐다. 인사관리(HCM) 분야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인 워크데이는 지난해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삼성전자 출신의 이효은 대표를 초대 한국지사장에 선임했으나 불과 1년만에 물러나게 됐다. 사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미지=아이뉴스24]
[이미지=아이뉴스24]

현재는 롭 웰스 워크데이 아시아 사장이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워크데이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후임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AWS코리아를 이끌어온 장정욱 대표도 선임된 지 1년여 만인 지난 7월 갑작스럽게 사임했다. 현재 마이클 최 AWS코리아 오퍼레이션 총괄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IBM에 인수된 레드햇 역시 지난 3월부터 수개월째 한국지사장 공석 상태다. 2013년부터 한국레드햇을 이끌어온 함재경 대표가 한국·대만·홍콩 등의 전략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매니저로 자리를 옮기면서 현재는 진재형 부사장이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한국레드햇 관계자는 "함 전 대표는 지난 8월부로 퇴사한 상태"라며 "조만간 후임자를 찾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계 IT기업의 한국지사장 교체는 드문 일은 아니다. 대부분의 한국지사가 영업·마케팅 조직 역할을 하다 보니 실적이 부진하거나 주력 사업이 바뀌면 지사장이 교체되는 경우도 흔하다.

최근 SAS코리아의 경우 신임 대표에 이승우 전 딜로이트컨설팅 대표를 선임하기도 했다. 대표 선임 후 2년이 채 지나지 않아 새 대표를 맞은 셈이다. 오병준 전 대표는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한국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카마이코리아도 6개월 넘게 공석이던 한국지사장에 한국IBM에서 16년간 일한 이경준 대표를 선임했다. 이 대표는 2015년부터 아카마이코리아에서 미디어 및 통신사업부를 총괄했다. 전임자였던 손부한 대표는 올초 세일즈포스 초대 한국지사장으로 영입됐다. 라임라이트네트웍스도 최근 한국지사장으로 아카마이 출신의 이형근 대표를 새로 선임한 바 있다.

물론 '장수'하는 경우도 없진 않다. 김경진 델 테크놀로지스 한국총괄 사장은 2003년부터 한국EMC 대표를 맡아오다 2016년 델과 EMC의 합병 이후 현재 델테크놀로지스의 국내 사업 전체를 맡고 있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출신으로는 드물게 본사 수석부사장(SVP)까지 오르기도 했다.

프랑스 소프트웨어 회사인 다쏘시스템코리아의 경우 2007년 10월부터 지금까지 조영빈 대표가 이끌고 있다. 2007년부터 한국HP를 이끈 함기호 대표는 분사 이후에는 한국HPE 대표를 계속 맡고 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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