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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클라우드 도입 속도내나…신규 데이터센터도 추진


28개 계열사 활용중…용인에 네 번째 센터 구축 검토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롯데그룹이 IT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IT서비스 계열사인 롯데정보통신은 내년 네 번째 데이터센터 설립까지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롯데정보통신 및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계열사 가운데 현재 클라우드를 도입해 활용하는 곳은 28곳이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롯데그룹의 클라우드 전환률은 서버 기준 현재 47% 수준"이라고 말했다. 삼성SDS의 경우 자사가 운영하는 관계사 IT 인프라의 90%를 올해까지 클라우드로 전환한다.

특히 롯데 그룹 내 유통 계열사가 클라우드 도입에 적극적이다. 롯데홈쇼핑, 롯데면세점 등은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를 사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부분적으로 사용중이나 확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며 "점점 가속도가 붙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롯데렌탈은 롯데정보통신의 프라이빗 클라우드인 '엘클라우드'를 쓰고 있다. 다른 관계자는 "롯데렌탈의 경우에는 지난해 KT클라우드에서 롯데정보통신의 엘클라우드로 100% 이전했다"고 했다.

롯데 계열사들은 AWS 등 퍼블릭 클라우드와 함께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모두 활용한다. 계열사를 지원하는 롯데정보통신은 이미 AWS,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IBM 등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었다.

이런 가운데 롯데정보통신은 내년 클라우드 확대 등 인프라 확장 차원에서 서울, 용인, 대전에 이은 네 번째 데이터센터 설립까지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용인이 후보 지역으로 검토되고 있다.

현재 서울 센터는 주로 계열사를 지원하는 용도로, 용인 센터는 대외 사업용으로 활용중이다. 대전에는 재해복구(DR) 센터를 두고 있다.

롯데가 클라우드 도입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디지털 혁신(DT)의 기반이기 때문이다. 롯데는 앞서 지난 10월 앞으로 5년간 5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하며 온라인 사업을 확대하고 유통 부문에 인공지능(AI) 등을 적극 활용하는 등 IT를 통한 디지털 혁신을 예고한 바 있다.

지난 13일 롯데정보통신이 개최한 첨단 IT전시회에는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을 비롯한 이원준 롯데유통사업부문(BU)장, 이재혁 식품BU장 등이 직접 자리하기도 했다. 이날 함께 열린 롯데 정보화 전략 세미나의 주제는 '원 롯데 스마트 에코시스템'이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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